학생이 몸살이 걸려 과외가 일찍 끝난 오늘, 11시부터 세 시간에 걸쳐 만든 음식입니다.

 

 

어머니가 치킨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길래, 치킨을 사다드리는 대신 핑계 김에 치즈불닭을 만들어 봤어요.

 

매주 목요일은 빵/쿠키굽는 날(?)로 정해두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레몬두부빵을 만들었구요.

 

내친김에 직접만든 커스터드 크림과 요거트를 섞어 푸딩도 만들어봤습니다.

 

치즈불닭은 뭔가 양념이랑 닭이랑 따로 노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매콤한게 먹을만하고,

 

레몬두부빵은 좀 푸석하긴 하지만 레몬향이 향긋하게 나는 것이 그런대로 만족스럽습니다만...

 

푸딩은 실패했어요. 전분이 덜 풀어진 건지, 너무 차가운 곳에서 식힌건지, 완벽하게 매끈한 게 아니라 뭐가 건더기 같은 것도 생겼고...

 

맛은 있습니다만...

 

아까 낮에는 목요일마다 다니기로한 '요리강좌'에서 오삼불고기와 돗나물 샐러드도 만들었구요...

 

아...

 

제가 왜 이러나 모르겠어요...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요리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20세기부터의 염원이었던 '접영'을 마스터하기 위해 두달째 수영 개인 레슨을 받고 있구요...

 

수요일부터는 동네 음악학원에서 피아노도 배우고 있습니다.

 

물론 빠짐없이 주 3회 요가도 하고 있구요.

 

주 45시간 정도 과외도 하고 있구요. 

 

아...

 

삶이 졸라 바쁘고 즐겁습니다.

 

아닌가...

 

즐겁다기보단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가는군요.

 

음...

 

내년 이맘때쯤이면 뭔가 제대로 된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1시간 동안 도레미파솔라시도 도시라솔파미레도 ... 만 쳤습니다...

 

2~3년 고생해서 죽을 때까지 한 40년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놀러오시면 먹고싶으신 음식을 해드립니다...

 

맛은 장담못해요...

 

......

 

아... 아까 낮에 해먹은 오삼불고기는 참 맛있어요...

 

 

 

 

 

 

 

'1' 댓글

du

2010.04.02
11:06:13

한 10년 뒤에 꼭도 웰빙 센터 하나 차리겠어요 : )

저는 어제 호박&고구마 머핀을 구웠는데. 반죽에 실패해서. 주말 내내 간식으로 처리해야 할듯 합니다..

호박과 고구마에 물이 그렇게 많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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