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4 11:51

프레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살가도의 사진 전시회에 갔다 왔습니다.

Salgado 01.jpg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사막화로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죽었다고 하네요. 말라비틀어진 어미의 젖을 빨고 있는 헐벗은 아이들.

Salgado 02.jpg

브라질 금 광산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적절한 안전장치도 없이 일당 1200원을 벌기 위해 노동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고발하는 가혹한 노동조건과는 별개로, 수천명이 마치 하나의 생명체인 듯 움직이는 장면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어요.

Salgado 03.jpg

사헬 지역. 모래바람과 잦은 병치레로 실명하고 삶의 막바지에 이른 여인. 절망.


Sebastiao Salgado

1944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살가도는 사웅 파울로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전공한 뒤 우익군사정권에 반대하다 프랑스로 망명을 갔다.
그곳에서 박사과장을 마친 뒤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커피협회에서 일을 했다.

그곳에서 일하면서 아프리카의 커피 재배를 돕기 위해 방문했다가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인들 모습을 보았다.
살가도는 경제학자로 보고서를 써서 그들의 참상을 알리는 것 보다는 사진을 이용해서 세상과 의사소통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1973년부터 작업을 아예 사진가로 전환하고 1979년 매그넘 사진 대행사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진 저널리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의 최초 사진집은 라틴 아메리카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또 다른 아메리카 Other Americans로 1977년부터 83년까지 작업한 결과를 책으로 내었다.

세계 최고의 부를 누리는 북아메리카에 있는 미국과 가난에 찌든 농민들이 대부분 살고 있는 남아메리카는 너무나 다른 세상이었다.
이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유진 스미드 기금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이것은 그가 받은 수 많은 상의 시작에 불과 했다.
프랑스, 미국, 영국, 스페인 등 각국으로부터 50여 개의 상을 받았던 것이다.

1984년부터 1985년까지 아프리카의 사헬(Sahel)에서 찍은 사진을 모아 책으로 내었고, 곤경에 처한 이류 사진집은 더욱 더 저널리스트로서의 그의 지위를 확고히 해주었다.

살가도는 사진에 드러나는 피사체의 존엄성은 그의 보도나 잡지 몇 쪽을 장식하는 기사거리 용도로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의 힘든 삶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좋은 사진이 나왔던 것이다.

살가도의 작업방식 중 특이한 점은 장기간에 걸쳐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1' 댓글

jhgjhg

2012.01.12
18: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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